보수 표심 구애에 나선 윤석열 후보, 잇단 강성 발언이 논란으로 번지기도 하는데요. <br /> <br />대구를 방문한 윤 후보는 앞서 보신 것처럼 코로나19에 대처하는 대구 시민들의 모습을 높이 평가했죠. <br /> <br />그런데 좀 과했을까요? <br /> <br />대구를 치켜세우려다 다른 지역을 깎아내리는 듯한 발언을 내뱉었습니다. <br /> <br />[윤석열 / 전 검찰총장 : 대구를 봉쇄해야 한다는 그런 참 철없는 미친 소리까지 막 나오는 그 와중에…. 우리나라 사람들이 그런 얘기 많이 했습니다. 초기에 코로나가 확산된 곳이 대구가 아닌 다른 지역이었더라면 정말 질서 있는 처치나 진료가 안 되고 아마 민란부터 일어났을 것이다, 얘기를 할 정도로….] <br /> <br />앞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온 '주 120시간 노동' 발언도 논란이죠. 들어보실까요? <br /> <br />[윤석열 / 전 검찰총장 (유튜브 '레이더P', 그제) : 게임 같은 거 하나 개발하려고 하면 정말 한 주에 52시간이 아니라 24 곱하기 7 하면 얼마야, 168이잖아. 주 120시간 일해야 한다는 거야. 그리고 2주 바짝 하고 그다음에 노는 거지.] <br /> <br />윤 후보 측은 "발언의 취지와 맥락을 무시한 말꼬리 잡기"라고 반박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온라인에는 '일주일에 120시간을 일하려면 하루 17시간, 주말에 쉬기 위해서는 평일 5일 동안 하루 24시간 일해야 한다'는 계산이 이어졌고요. <br /> <br />2차 세계 대전 당시 나치 수용소의 하루 노동 시간이 14시간, 일제 강점기 일본 아소 탄광에 징용된 조선인 노동자들이 하루 17시간 일했다는 지적도 제기됐습니다. <br /> <br />박근혜 정부 시절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과거 발언까지 소환됐습니다. <br /> <br />'야간의 주간화, 휴일의 평일화, 가정의 초토화, 라면의 상식화.' <br /> <br />당시 고 김영한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업무 수첩에 적힌 김 전 비서실장의 업무 지침이 공개되며 알려진 것이죠. <br /> <br />이렇다 보니 일부 보수 커뮤니티에서도 윤 후보를 두고 "참모가 누구냐", "지지율이 떨어지니 너무 무리수를 두는 것 아니냐"는 반응을 나오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2019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노동자의 연간 근로 시간은 1,957시간. <br /> <br />경제협력개발기구, OECD 국가 평균보다 300시간 넘게 길고 멕시코와 칠레 다음으로 오래 일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뉴스가 있는 저녁 안귀령입니다.<br /><br />YTN 안귀령 (agr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10720193015691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